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은 20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에 위치한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SUV) '쉐보레 트랙스' 신차발표회를 갖고, 25일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
안쿠시 오로라 한국지엠 부사장은 "GM의 글로벌 차량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첫 글로벌 소형 SUV로, 개발의 모든 과정이 한국지엠를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SUV의 역동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힘, 도심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사이즈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의 도심형 SUV를 추구하는 신차"라고 소개했다.
'트랙스'는 개발에만 5년이 걸렸고, 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 100만㎞ 이상의 내구성 테스트를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 최초로 1,400cc급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 최대 140마력의 출력과 최대토크 20.4kgㆍm의 성능을 자랑한다. 복합연비는 12.2㎞/ℓ(고속주행 14.1㎞/ℓ, 도심주행 11.1㎞/ℓ)이다.
체구는 작지만 첨단사양으로 무장했다. 동급 최초로 센터 콘솔 뒷면에 220V AC전원 아웃렛을 기본사양으로 채택, 150W이하의 다양한 소형 전자기기를 차량 내에서 쓸 수 있다. 또 업그레이드 된 쉐보레 마이링크(My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차량에 설치된 터치 스크린으로 조작할 수 있다.
특히 1만원대의 가격으로 내비게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애플 iOS·안드로이드 기반의 브링고(BrinGo) 앱을 1만940원(안드로이드 기준)에 스마트폰에 다운을 받은 후 운행할 때마다 갖고 승차하면 내비게이션을 작동시킬 수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주행시험은 물론 다양한 충돌 테스트 등 엄격한 검증을 마쳤다"며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출 증대를 이끌어나갈 차량"이라고 말했다.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140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쉐보레 트랙스'의 판매 가격은 1,940만원~2,289만원이다.
출처 : 한국일보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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