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출시계획 리포트

한국지엠 쉐보레, 부활 시동... '뉴 스파크' 시작으로 올해 4종 신차 출시

Lemonboy 2018. 5. 12. 09:45






법정관리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한국지엠 쉐보레(대표 카허 카젬)가 경영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신차 4종을 출시, 내수 판매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올해 상반기 2종, 하반기 2종 등 총 4종의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지엠은 마케팅·상품기획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신차 출시와 함께 판매 확대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상반기엔 경차 '스파크'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이쿼녹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첫 타자로는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를 이끈 쉐보레의 대표 경차 스파크 부분변경 모델인 '뉴 스파크(SPARK)'은 2015년 '더 넥스트 스파크' 이후 약 3년 만에 내·외관 디자인을 바꾸고 상품성을 대폭 개선했다.


이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이쿼녹스(EQUINOX)'는 국내에서 '에퀴녹스'로 불렸지만, 한국지엠은 소비자가 발음하기에 편한 '이쿼녹스'로 차명을 변경했다.


이 두 차종의 출시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연간 20만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링 모델인 이쿼녹스가 '2번 타자'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기는 오는 6월 7일 개막하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쿼녹스는 '코리아 프리미어(한국 최초 공개)'로 등장, 미국 현지와 비슷한 3,000만원대 수준의 가격을 자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스파크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과 이쿼녹스를 상반기 신차로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출시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중형세단 '말리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여, 중형세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와 함께 신차 1종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쿼녹스와 함께 미국 내 인기 차종인 대형 SUV '트래버스'가 출시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지만, 한국지엠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은 신차 출시와 함께 재고 소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최근 판매가 저조해 평균 재고량이 보름(15일)치 보다 더 많은 수준"이지만 "기존 차량에 대해선 할인 조건을 강화, 재고 소진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