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사들이 새해 벽두부터 신차들을 쏟아내고 있다. 작년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과 더불어 자체 프로모션 등으로 판매량을 늘렸지만, 올해는 일단 '신차'에 초점을 두고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친환경차, SUV, 준대형 세단 등의 차들이 대거 출시될 계획으로 소비자들의 자동차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 맹활약을 펼칠 신차들을 모두 정리했다.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되는 4일부터 몇몇 자동차 업체들이 신차들을 내놨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준중형 세단 'SM3' 디젤 모델을 출시했으며, 쌍용자동차는 2016 Style New '코란도 스포츠', 푸조-시트로앵 공식 수입사 한불모터스는 '2008 유로6',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더 뉴 제너레이션 A클래스'를 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친환경차 '아이오닉'을 선두로 새로운 고객잡기에 나선다. 아이오닉은 오는 7일 남양연구소에서 사전 공개 행사를 갖고, 1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공식적으로 출시한다.
아이오닉은 현대차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친환경 차로, 하이브리드, 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등 '3대 친환경 동력계'가 모두 적용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현대 관계자는 "아이오닉이 토요타의 프리우스보다 높은 연비를 기록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비치기도 했다.
이밖에 4분기에는 준대형 시장의 대표 자동차라고 할 수 있는 그랜저가 6년 만에 신형 모델(IG) 내놓을 예정이고, 제네시스 (G80)의 부분변경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는 오는 25일 신형 K7을 출시하면서 준대형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형 K7은 기아차의 준대형 세단으로 7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쳐 2세대로 선보인다. 2.2리터 디젤 엔진이 새롭게 추가되고, 3.3리터 가솔린 엔진과 2.2리터 디젤 엔진이 들어가는 모델에는 기아차 최초로 전륜구동 8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2월 중에는 모하비가 8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다시 찾아온다. 앞-뒤와 실내를 살짝 바꾸면서 유로 6 환경 기준을 만족하는 디젤 엔진이 적용된다고 한다. 또한 친환경차 '니로'도 2분기에 출시될 계획이기도 하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015년에 별다른 신차 없이 2016년을 꾸준히 준비했다고 한다. 새해 첫날부터 SM3 디젤을 선보인 것에 이어 탈리스만(SM6)과 QM5 등의 신차를 '왕성하게' 출시할 예정이다. 부산 공장에서 만들어 팔게될 탈리스만(SM6)은 1월 중순 경에 사전 발표 후 새로운 이름이나 전략 등을 공유한 뒤 3월 중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형 QM5는 올 가을 경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2분기에 쉐보레 볼트(VOLT)를 출시한다. 볼트는 주행거리 연장 전기(EREV)차로, 한 번의 충전으로 순수전기모드에서 80㎞, 엔진 가동시 640㎞ 이상 달릴 수 있다. 시속 49㎞ 도달 시간은 2.6초, 97㎞/h까지는 8.4초가 걸린다. 국내에는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구동 방식에 따라 정부 보조금 책정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 업체들도 다양한 신차를 내놓으면서 국내시장을 공략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달에 2종의 SUV를 선보인다. 중형 SUV GLK의 후속 'GLC'와 M클래스의 후속 'GLE'를 내놓는다. 4분기에는 'GLS'와 'GLE 쿠페'도 추가로 출시된다. 작년 말 벤츠코리아가 진행한 시승회에서의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2016년 벤츠코리아는 'SUV의 해'로 만들 것이다"라며 SUV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BMW코리아도 'X1', 'X5', 'X4 M40i' 모델들로 국내 고급 SUV시장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이밖에 2분기에는 고성능 쿠페 'M2 쿠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330e'을 출시하고 3분기엔 대형 고급세단 '740Le'을 출시한다. BMW코리아는 모델 라인업을 다양화시켜 모든 소비자층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올해 다양한 신차들로 국내 판매를 늘릴 예정이다. 이번 달 대형 세단 'XJ'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3월에 신형 'XF'를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신형 XJ는 재규어 디자인 총괄을 맡고있는 이안 칼럼이 방한해 직접 소개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4분기에는 재규어의 첫 SUV인 'F 페이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닛산 인피니티도 2종의 SUV를 선보일 계획이다. 2분기에 중형 SUV 'QX50'를 내세우고, 3분기엔 소형 SUV 'Q30'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역시 2분기 정도에 신형 프리우스를 출시하며 친환경차의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전 보다 연비는 물론 주행성능까지 개선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푸조-시트로엥 공식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2월 초 푸조 '508RHX'를 선보이고 7월에는 시트로엥 'C4 칵투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리터당 28km(유럽 기준)의 월등한 연비를 자랑하는 C4 칵투스는 유럽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출처 : 카미디어 안정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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